봄이 오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 같습니다. 평소 제가 다양한 차를 즐겨마시기 때문에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차들이 뭐가 있을까? 궁금했어요.
알레르기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만한 일곱 종류의 차와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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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차 |
1. 루이보스차
항히스타민 작용을 하는 루이보스(Rooibos)에는 ‘퀘르세틴(Quercetin)’과 ‘루테올린(Luteolin)’같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서 비만세포(mast cells)에서 히스타민(histamine)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히스타민은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대표적인 원인 물질이기 때문에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시키는 차 종류는 모두 알레르기 완화 작용에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2. 녹차
녹차는 항산화작용와 면역을 조절하는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녹차(Green tea)에는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pigallocatechin gallate, EGCG)’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EGCG는 IgE(면역글로불린 E) 항체의 작용을 억제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또한, 녹차 속 카테킨은 면역 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고, 히스타민 분비를 줄여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3. 생강차
생강 자체의 효능으로 염증 완화 및 면역력 강화를 들 수 있습니다.
생강(Ginger)에는 ‘진저롤(Gingerol)’과 ‘쇼가올(Shogaol)’이라는 항염증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생강은 ‘사이토카인(Cytokines,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생성을 방해하여 염증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불어 기도의 염증을 감소시켜 코막힘을 완화시키고 기관지를 확장시켜 호흡도 편하게 만들어준답니다.
4. 페퍼민트차
허브차 중 민트류 차들이 대부분 기관지 확장 및 점액 제거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페퍼민트 차(Peppermint tea)에는 ‘멘톨(Menthol)’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기도를 확장하고 코 속 점액 배출을 도와줍니다.
민트류의 차를 마실 때 코에 갖다대면 코가 열기와 박하향이 어울려 코를 시원하게 뚫어주는 경험을 하셨을거에요. 추가로, 항염 효과가 있어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레몬밤차
레몬밤차의 ‘로즈마린산’ 성분은 항바이러스와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레르기로 인해서 발생하는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진정시켜주어서 일상 생활에 도움을 줍니다.
추가로 항바이러스 성분도 갖고 있어서 감기로 인한 비염 증상의 악화를 막아주기도 합니다.
6. 감초차
감초(Licorice)는 ‘글리시리진(Glycyrrhizin)’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항염 및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침이나 인후통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감초는 장기간 복용 시 혈압 상승과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7. 수세미차
수세미는 ‘루파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여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뛰어납니다. 이 성분은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고, 기관지 염증을 완화하여 가래, 기침,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도움을 줍니다. 차 뿐만아니라 수세미즙으로도 이용가능합니다.
차가 알레르기 질환 완화에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특정 식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거나 임산부나 특정질환이 있는 경우 의사 선생님과 드시기 전에 상담이 필요합니다.
봄철 알레르기로 고생하시는 분들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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